음식 359

배민 한식 : 더 가득담은 1인 김치찜

얼마 전 육수당에서 육개장 먹을 때 영혼까지 털리는 느낌이었는데 배민으로 주문해먹은 "더 가득담은 1인 김치찜"도 그에 버금가는 맛이었네요. 최자형님이 최근 김치찜 같은 거 자주 올리시길래 아무 관심 없이 그냥 슥슥 지나갔는데 이게 찐이었어요. 감칠맛이 폭발적이라 아무 반찬도 못 먹고 그냥 이거랑 밥만 먹었네요ㅋ

음식/식당 2021.11.30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 청담동 SSG의 신개념 + 고급 빵집 (잠봉뵈르, 오로라 베이글 + 토마토 & 바질 크림치즈 강추)

아내가 청담동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간다길래 며칠 전 신장개업한 SSG의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빵집이 생각나서 맛있는 거 좀 사다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맞춤형 장을 봐왔어요 *.* 올 여름 노원 오피커피에서 잠봉뵈르라는 메뉴를 처음 봤었고, 안국역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누가 또 잠봉이 맛있다고 하길래 요즘 잠봉뵈르라는 음식이 뜨는가 싶었어요. 잘은 모르겠는데 돼지 뒷다리 고기로 만든 거 맞나요?ㅎㅎ 암튼 처음으로 맛을 함 봤는데... 간이 넘 좋더라고요 감칠맛 따봉. 근데 더 쇼킹한 건 질긴 빵이었어요. 제가 이가 시원찮아서 바게트 같은 질긴 빵을 안 좋아해요 풍미도 딱히 와닿지 않고요. 근데 이건 첫 식감은 똑같이 질겼는데 몇 번 씹으니까 부드럽게 녹아내리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서 연출되는 본토 뉘앙스..

음식/카페 2021.11.29

밀키트 : 간단한 비프스튜 (피코크 + 중앙일보) ft. 히데코 선생

용진이형님이 자사 제품 홍보 별로 안 하시고, 해도 별도의 언급은 딱히 안 하시는데 히데코선생의 간단한 비프스튜는 웬일로 강추를 하시더라고요. 빈곤한 어린시절 퐁듀, 스튜 같은 단어에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궁금증이 일어 며칠 전 SSG로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 레시피대로 10분 조리하면 조금 밍밍해서 5분 정도 더 끓였더니 저희 입맛엔 간이 딱 맞았어요. 피코크 간단한 비프스튜의 이미지는 어릴 때 동화 등에서 좀 봤던 거 같고 커서는 프렌치 포스팅에서 좀 봤던 거 같아요. 비주얼에서 연상되는 그 맛이었는데 궁금증의 퍼즐이 완성된 듯해서 기분이 좋았고 이걸 먹으니 삿포로, 산장, 벽난로, 캠핑, 로마 등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포근히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식사를 했어요. 겨울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음식/食飮 2021.11.27

밀크티 : 누룽지 터치가 가미된 별내 보나리베 RTD음료

2번인가 가본 베이커리 카페 보나리베는 남양주 별내에서 가장 큰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 아내가 밀크티를 사다줘서 먹어봤어요. 여러 밀크티 중에서 이건 누룽지 맛이 나는 건데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구수하고 편안한 누룽지 터치가 가미되니 밸런스나 풍미 모두 좋네요. 미숫가루랑 비슷하기도 하고요. 얼그레이, 복숭아, 달고나도 다 먹어보고 싶어요.

음식/食飮 2021.11.26

라망시크레 조식 : 회현동 레스케이프호텔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회현동 레스케이프호텔 패키지에 포함된 라망시크레 조식이에요.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훅 업이 되고 그림들 감성도 좋네요. 한창 그림과 사진을 보던 때가 20년 전인데... 전시회도 좀 가고 리움미술관도 가보고 해야겠어요. 동그란 빵은 아웃백의 부시맨 브레드 같은 무난한 스타일이고 크로와상은 괜찮았어요. 과일 좋았고 연한 원두커피도 편히 먹기는 괜찮았어요. 프렌치토스트는 식감은 좋았으나 좀 많이 달았던 듯해요. 좀 덜 달게 만들고 메이플시럽이나 위에 올린 쨈 같은 걸로 당도를 개별적으로 높일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근데 이전 식사로 단맛 없는 한식이나 얼큰한 국밥 같은 걸 먹었다면 이 당도가 또 적당했을 거라고 봐요) 오믈렛 맞나요? 잘 몰라서요^^; 얘는 다 좋았어요 야채 뉘앙스도 좋..

음식/식당 2021.11.25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 밀라노 30년 거주 사장님이 선보이는 이태리보다 더 맛있는 에스프레소 (명동 데이트코스)

5년 전 저희 부부가 데이트할 때 아내가 저를 을지로로 안내했는데 얼마 전 제 생일 때는 명동으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명동에 사람이 얼마나 있고 상가 공실과 새로 생긴 가게들은 어떤 풍경일까 궁금했는데 그 욕구에 딱 맞는 일정이었어요. 일단 첫 일정으로 카페를 갔고 요즘 커피를 다양하게 많이 마셔서 별 감흥은 없었는데... 읭? 성당 뷰가 떡하니 있더라고요. 어허...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평일에도 거의 만석에 주말에는 웨이팅 쩐다고 하니 명동 데이트코스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이태리 사람들 다 설탕 타서 마시니까 저도 설탕 2스푼 넉넉히 넣고 가장 기본인 에스프레소부터 마셔봤는데... 에스프레소의 맛있게 진한 풍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절묘하게 쓴맛을 감춰버린...ㅠㅠ 이태리 로마에서 그레..

음식/카페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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