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식 방송 영화

(아니 에르노의 책이었나... 20년 전에 읽어서 잘은 모르겠지만...)어떤 남자가 연애편지를 쓰는 친구의 글을 보고 잡지 같은 데서 흔히 보이는 진부한 표현이라고 조롱해요.근데 얼마 후 그 남자도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고 연애편지를 쓰게 되는데 똑같이 진부한 사랑의 표현을 하게 돼요.카레여왕 깊고 진한 맛... 더 이상의 표현은 없겠죠...

구운 식빵 위에 복음자리 사과쨈 바르고 스크램블에그 올려 먹으면 꿀맛...커피도 좋지만 풍미 좋은 홍차 곁들이면 헤븐...

새우의 식감과 풍미가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어서 선호하는 식재료는 아닌데요...뭔가 비주얼이 남달라 보였고, 판매자가 랍스터 맛이 나며 올리브오일과 버터와 마늘을 넣고 약불에 15분 정도 구우면 맛있다고 해서 사봤어요...버터 충분히 덜고 생마늘 없어서 다진 마늘 적당히...약불에 20분 정도 조렸더니 소스가 걸죽해지면서 뭔가 준비완료 된 듯한 때깔로 변신...아아... 좋은 원물에 좋은 조리가 들어갔는지 생애 최고의 새우였으며 웬만한 랍스터보다 풍미 좋았다는...

스벅이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대요. 다음 달도 기대되네요ㅋ

냉장고에 몇 년 간 모셔둔 발로나 초코 시럽으로 어제 진한 초코우유를 산책 후 아이스로 마셔봤는데 꿀이더라고요. 오늘은 병째로 클리어...

잣을 비롯해 여러가지 곡물이 블렌딩 된 딥소스의 아주 풍성한 풍미의 7월 콩국수... 내가 좋아하는 김호윤셰프의 화이트라구파스타랑 흑백요리사 대전 해보고 싶은...

새삼 바닐라 마카롱의 매력에 빠졌던... 기본 맛이지만 수준이 기본은 아닌... 커피랑 먹기 넘 좋았던...

절제된 단맛에 진한 초코 풍미가 이상적인 커피와 먹기 참 좋은 프랑스 과자 디저트...

지방 소도시 여행의 재미를 느낀 듯한 일상 반나절을 공유해볼께요... 오전에 코침을 맞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한 뒤 밥 먹을 곳을 찾았어요. 맛있어보이는 칼국수집이 있었지만 밥을 천천히 먹기에 맛보단 편한 자리가 중요한 저에게 대기줄이 길고 북적북적한 곳은 가기 어려운 곳이었고... 백화점의 한적한 한식집이 좋겠다 싶어 인근 롯데로 향했어요... 식사시간이긴 했지만 빈 테이블이 몇 개나 있어서 눈치 안 보고 좋겠다 싶었고, 꽤 걸었더니 몸이 좀 추워서 돌솥비빔밥으로 선택했어요. 고인 임지호선생님은 요리연구가였지만 음식에서 맛보다 시의성을 더 강조하시는 듯했어요. 촬영하다가 짬 내서 한끼니 잘 챙겨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자주 드신다고... 뜨끈한 영양식단 돌솥밥이 저에겐 그러했네요... 식후 그 층에..

완전 아이유판 이구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