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370

원두 : 인텔리젠시아 엘 가토 블렌드

인텔리젠시아 이름은 들어봤는데 판교 현백에 마침 원두가 있길래 함 사봤어요. 가격은 35,000원으로 상당히 고가네요ㅋ 원산지 : 미국 추출방식 : 점드립 + 푸어오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생두를 어떻게 로스팅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드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향미가 달라져요. 저는 집에서 한번만 브루잉 하면 되기에 시간과 노력은 많이 필요하지만 풍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점드립을 하는 점 참고해주세요. 엘 가토 블렌드는 맛이 상당히 특이해요. 처음에 물양을 평소와 똑같이 했더니 커피차처럼 너무 밍밍해서 마실 수가 없었어요. 아니다 싶어서 두번째는 물양을 절반으로 했더니 여전히 풍미는 은은했으나 그래도 커피로 즐길 수 있는 맛은 났어요. 적당한 쓴맛과 꽤 선명한 자두맛. ..

음식/커피 2022.07.16

풀무원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맛 : 짜파게티와 견줄 맛

얼마 전 풀무원에서 나온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맛을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고요. 특히 파기름 소스가 완전 킥이었어요. 어제 장인어른을 집에서 오랜만에 영접하면서 라떼, 에스프레소, 특제 콘치즈토스트, 푸나무 쇼블, 코스의 마지막으로 이 짜장면을 해드렸는데 옴총 맛있어하시는 듯했어요. 저도 한 젓가락 맛을 봤는데, 저번에 먹었을 때는 그래도 짜파게티가 더 취저야 했던 마음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ㅋㅋ (배두나)

음식/食飮 2022.07.11

홈카페 : 네스프레소 캡슐 라떼 (우유 황금비율)

한달쯤 전에 네스프레소 캡슐로 라떼를 함 만들어봤는데 넘 맛있어서 다시 만들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10번 정도 테스트 하면서 황금비율 레시피 찾아냈는데, 우유의 온도와 양 공유할께요. 위 사진을 보면 에스프레소 캡슐을 적은 양으로 추출하면 보통 37그람 정도 나오는 듯해요. 커피는 머신으로 내리면 항상 같은 양이 나올 테니 우유 양과 온도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네요. 우유는 우유거품기로 돌려서 밀키한 상태로 만든 걸 쓰고요, 온도는 미지근하게 해주세요. 저는 에어로치노로 처음에 따뜻하게 한번 돌려주고, 한 텀 마무리 되면 다시 냉모드로 15초 정도 돌려서 미지근한 상태로 만들어요. 우유거품은 넣지 않고, 에어로치노를 슬며시 기울여 안의 밀키한 우유를 잔에 동그라미로 그리며 넣어주세요. 위 사진의 수..

음식/커피 2022.07.09

홈카페 : 에스프레소 블렌딩 레시피 대방출 (바샤커피)

얼마 전 아라비안 나이트 풍의 멋스런 커피 브랜드를 봤는데 알고 보니 싱가폴에서 3년 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더라고요. 근데 가격도 한통에 거의 5만원으로 상당히 비싼데 가향커피라 그런지 이거만 단독으로 먹기는 좀 그랬어요. 어제 집에 있는 원두들로 블렌딩 비율 맞춰서 브루잉 함 해보고 오늘은 에스프레소 함 해봤는데 에스프레소가 일품이네요. 홈카페 즐기시거나 카페 운영 혹은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도움 될까 비율 레시피 대방출합니다ㅋㅋ 보통 집에서 원두량을 드립은 19g 에스프레소는 15g으로 대략 하는데, 실수로 드립하려던 19g을 에스프레소 분쇄도로 갈아버려서 그냥 이걸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는데 가히 환상적인 풍미가 연출됐어요. 19그람 비율을 알려드릴테니 15그람 할 때는 적당히 비율 조정 하시면 ..

음식/커피 2022.06.30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 여름에 마시기 좋은 이마트 가성비 와인

상호명 :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원산지 : 뉴질랜드 말보로 판매처 : 이마트 월계점 얼마 전 와인장터에서 아내가 새롭게 구입한 이마트 가성비 와인이에요. 이거 직전에 레드를 정말 맛있게 마셨지만 쇼블 한모금 마시더니 그래 이거야 하면서 다시 취향을 바로 잡았어요ㅋㅋ 저는 향만 맡았는데 그동안 자주 느꼈던 전형적인 과실향+시트러스의 쇼블이었으며, 미네랄리티로 살짝 느껴졌던 듯해요. 소비뇽블랑은 여름에 마시기 좋은 듯하니 안 마셔본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음식/와인 2022.06.28

강릉 형제칼국수 : 매력적인 면발 (매운맛 단계 팁)

강릉 가면 왠지 장칼국수 한번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그냥 한번씩 가보는 것 같아요. 이번엔 형제칼국수를 가봤는데요 2가지 기억에 남는 점이 있네요. 일단 면발 자체가 엄청 맛있었어요. 너무 하늘하늘 얇지도, 수제비처럼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에 손칼국수인 지 면발마다 울퉁불퉁한 질감이 제각각이라 입술을 타고 들어가는 느낌과 식감이 리드미컬하게 좋았어요. 그리고 면발 맛집의 기준은 면발만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 집이 그랬네요. 한 15년 전인가에 일본 어느 백화점 옥상에서 천막 치고 장사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츠케멘을 먹었는데 (츠케멘 처음 먹어봐서 면발이랑 국물 따로 주는 게 신기했음) 그냥 면만 먹어도 어찌나 풍미와 식감 모두 좋던지 @@ 면발 잘 모르는 저에게 이때의 경험은 ..

음식/식당 2022.06.25

삼원가든 리뉴얼 : 영식이행님 고깃집 좋네요

어릴 때부터 삼원가든은 부자들이 가는 고깃집으로 인식됐었어요. 그야말로 상징적인 고깃집인거죠. 리뉴얼 오픈하고 양념갈비도 30% 할인하길래… 왠지 방문해서 인사 한번은 해야할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ㅋ 아내와 함께 드디어 방문도장 한번 찍었네요. 중간에 영식이행님이 매장에 오셨는데 실물이 훤하더라고요. 종국이행님이 실물로 보면 되게 슬림하다고 하는데 영식이행님도 훤칠하고 슬림한 느낌이었어요. (플레눼도 맥주 마시러 함 갈꼬에요)

음식/식당 2022.06.20

프릳츠 캡슐커피 올드독으로 라떼 만들기

얼마 전 마켓컬리에서 아내가 캡슐커피 쇼핑을 좀 했어요 귀요미들이 많더라고요ㅋ 방금 프릳츠캡슐 올드독으로 라떼를 만들어봤는데 저번에 기가 막힌 라떼를 만들었던 레시피가 뭔 지 대충 알게 된 듯해요. (기계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희 집 우유거품기에서 생성된 우유거품은 맛이 없는 것 같아요. 플라스틱 같은 인조적인 맛이랄까요? 그래서 풍성하게 생성된 우유거품이 아깝긴 하지만 그건 사용 안 하면 되고요 우유거품기가 돌아갈 때 온모드 냉모드 두개가 있는데 최종적으로 우유의 온도가 미지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우유를 따뜻하게 차갑게 둘 다 해봤는데 뜨거운 에스프레소에 차가운 크리미 우유를 넣었을 때 저번의 그 라떼랑 가장 근접한 맛이 났거든요. 아직 완성은 안 됐지만 왠지 뜨거운 에스프레소 원샷에 미지근한 크리..

음식/커피 2022.06.18

딸기커피 : 강릉 카페 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

신사동 컨플릭트커피 사장님을 통해서 강릉 로스터리 카페 “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을 알게 됐어요. 큰 호기심은 없었지만 왜 추천했는 지 궁금해서 언제 기회 되면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머시블루행님이 그 사이 강릉을 날아가서 딸기커피를 드시고 온 거에요. 맛있다는 표현은 없었지만 커피에서 딸기향이 폭발적으로 난다니 너무 궁금했죠 힝. 얼마 안 지나 마침 강릉 갈 일이 생겼고 이참에 한번 들러봤는데… 음식에서 상반된 2개의 이미지를 섞었을 때 시너지보다는 포인트 상실을 대부분 경험하게 되는 듯해요. 커피와 딸기?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전혀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근데 딸기향이 100원짜리 하드에 인공색소 첨가했을 때 같은 싸구려 맛이 아니라 완전 단미 좋은 제철 생딸기 맛이었고 그 ..

음식/카페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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