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359

타르틴 베이커리 도곡점

저만 그렇게 느꼈는 지는 모르겠지만… 타르틴베이커리가 몇 년 전 한국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빵씬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한국에 타르틴이?? 이제 한국의 빵씬도 글로벌 무브를 타는 건가?? 라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근데 이젠 타르틴이 한국의 대중적인 상위 브랜드로 느껴지니 한국의 제빵씬이 몇 년 사이 엄청 발전한 듯해요. 그래도 타르틴 도곡점에 올 때마다 괜히 기분은 좋아요 히히. 코르타도 : 진한 라떼. 그냥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에스프레소라떼의 뉘앙스로 에스프레소 맛이 진하게 느껴지니 디저트랑 곁들이기에 좋더라고요. 그냥 마셔도 밸런스랑 풍미 다 좋았고요. 에끌레어 무난^^ 시그니처 레몬 타르트인데… 태어나서 먹어본 레몬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레몬과 단맛의 조화가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이..

음식/카페 2022.04.28

국산맥주 : 몽트 메이플 에일

상호명 : 몽트 메이플 에일 원산지 : 한국 속초 구분 : 흑맥주 판매처 : 몽트비어 몇 달 전에 마신 맥주지만 인상이 심플하여 지금도 기억나네요. 에일이라 했지만 직관적인 인상은 흑맥주였으며, 단맛 나는 술을 선호하지 않아서 메이플의 단맛과 흑맥이 안 어울릴 거라는 우려와 달리 되게 분위기 있고 밸런스 좋은 풍미였어요. 속초여행 가시면 여기 맥주 몇 병 사와도 좋을 듯해요.

음식/맥주 2022.04.21

독일맥주 : 스팀브루 저먼 레드

상호명 : 스팀브루 저먼 레드 원산지 : 독일 판매처 : 이마트트레이더스 저번에 행사상품으로 6개 세트로 샀던 3종 중에서 마지막으로 마셔봤던 맥주에요. 마신 지 한달도 넘은 거 같아서 맛이 기억은 안 나지만, 3종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인상이 있어요. 복합적인 풍미가 꽤 깊이감 있게 연출되는데 도저히 대략 2,000원의 가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네요.

음식/맥주 2022.04.21

컨플릭트 스토어 커피 (샴페인형님 빙의)

2번째 방문 3번째 방문 요즘 신사동 카페 컨플릭트 스토어 커피를 연달아 3번을 갔어요. 2번도 잘 안 가는데… 여긴 배움이 있는 곳이라 홀리듯 찾았네요. 전부 바테이블에 앉았는데 이상하게 여기만 앉으면 지갑을 자꾸 열게 돼요. 샴페인형님이 조선호텔 바에서 전재산을 탕진하시는데 그걸 자주 접해서 그런지 저도 여기서 형님에게 빙의되는 듯해요ㅋ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고, 그 공간에서 대우 받고, 케미의 향연. 최화정누나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나이가 들수록 지갑을 열어야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는다에요. 10년 전에는 저도 어려서 잘 몰랐는데 이제는 그게 인간관계의 핵심공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나는 식당에서 아는 후배가 보이면 몰래 밥값을 계산해주고 가신다는데… 저도 그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

음식/카페 2022.04.04

봉지라면과 사람 이야기 (기숙사, 군대)

유치원 다닐 때인가 강원도 사북에서 잠시 살았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인 제 또래의 남자형제 2명이 매일 계란볶음밥을 해먹더라고요.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사촌집에 갔더니 제 또래의 남자형제 2명이 가스렌지 앞에서 라면을 아주 능숙하게 끓여먹더라고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고, 그 후 일주일에 한번은 라면을 끓여먹으며 살아온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어요. 기숙사생활의 하이라이트는 야식인데, 돈 없는 학생에겐 당연히 라면이 진리였죠. 근데 기숙사에선 음식조리가 불가했기에 라면을 냄비에 끓여먹을 수 없었어요. 부탄가스 사용은 위험했고요. 그래서 라면봉지에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넣고 몇 분 기다린 뒤 먹는 시스템이 보편화돼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고 면발도 금방 익..

음식/食飮 2022.03.27

와인의 대중화 : 푸나무와 아와테레

판매처 : 이마트 24 대략 가격 : 푸나무 27,000원 / 아와테레 16,000원 (가격 정정ㅋ) 며칠 전 노원에 신혼살림 차린 처제부부 집에서 음식과 와인을 즐겼어요. 둘 다 아내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풍미 계열의 뉴질랜드 말보로 지방의 소비뇽블랑. 이제는 와인을 마신다는 것에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아닌,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와인이 있단 말야? 하며 와인의 가성비를 따지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이날의 흥겨운 분위기를 되돌아봤을 때 이젠 진정 와인의 대중화가 시작된 듯하고, 2만원 부근에서 맛있는 와인을 마실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인 것 같아요^^ 디저트 산업만큼 와인 산업도 고성장이 될 듯하네요~*

음식/와인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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