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359

태극당 : 서울역 빵집 카페

얼마 전 아내가 조치원에서 일을 보고 오면서 서울역 빵집 태극당에서 빵을 몇 개 사다줬는데 입맛에 맞는 거만 사왔는 지 예전보다 만족도가 좋았네요. 단순히 레트로 컨셉만 가져가는 게 아닌 마음 몽글몽글하게 해주는 고전적 유머의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니 아주 좋네요. 직관적인 비주얼의 생크림빵ㅋ 불란서빵 작명 좋고요. 위엄 있는 대왕ㅋ 카스테라 ㅎㅎ 오 커피랑 티도 좋아보이네요 ㅎㅎ 어릴 때는 안 좋아했는데 나이 들면서 관심 갖게 된 음식들이 있어요. 크림빵은 지방 노포 빵집 가면 으레 하나씩 사오는데… 태극당에서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네요. 표현은 못 하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딱 옛날 뉘앙스인데 실력도 좋은 느낌이에요. 이것만으로도 태극당을 다시 보게 됐네요^^ 불란서빵은 앙버터 스타일 같고 맛은 괜찮은데 전..

음식/카페 2022.03.19

태국수 : 충무로 맛집 재방문

한비야누님까지 소환하며 황홀하게 맛있게 먹었던 충무로 맛집 태국수 반년 만에 재방문… 추가 양념 조미 없이 국물 한수저 먹어봤더니… 첫방문의 강렬한 감동은 못 느꼈네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있어서 잘 먹다가… 중반쯤부터 메뉴판에 적힌 추천대로 고추식초와 고추가루 조금씩 넣고 잘 저어서 다시 국물맛을 보니… 놀라운 감칠맛으로 변신 * . * 그래 바로 이 맛이야 ㅋㅋㅋ 제가 주량만 좀 됐어도 기본찬에 소주 2잔 정도 미리 마시고 국수 먹었으면 진짜 거대한 화학작용이 일어났을텐데 이거 하나만 아쉬웠네요 >.< 저번보다 맛이 업그레이드 된 듯해요ㅎㅎ 직접 우린 티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수제의 고퀄 뉘앙스 나고, 불교 사찰 같은 향이 나서 태국여행의 정점을 찍어줬네요ㅋ 이건 무난한 듯해요~..

음식/식당 2022.03.16

브루앤브레드 : 깜놀할 구리 인창동 골목빵집

일본에서 식도락을 많이 했던 사람들이 자주? 했던 얘기가... 일본은 지방 소도시에 가도 음식의 퀄이 전부 좋다는 거였어요. 즉 전국 어디를 가도 상향 평준화된 맛집을 체험할 수 있다는 거였죠. 근데 구리 인창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의 같은 라인에 위치한 카페 아날로그프로젝트와 빵집 브루앤브레드를 가보면서 이제 한국도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ㅋ의 시대로 접어든 느낌을 받았어요. 인창동 가면 아내가 보통 아날로그프로젝트(까눌레를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곳)에 앉아있는데 어제는 브루앤브레드에 있더라고요. 테이블 2개의 정말 아담한 동네 골목빵집이에요. 아내는 이미 취식을 마쳤고 빵 포장도 했기에 저는 라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경기도 양주로 출발했어요. 가격이 3,500원이기에 이 가격에서 낼 수 있는 맛에 대..

음식/카페 2022.03.09

베르나르도 : 한남동 그릇집 & 디저트 카페

어제 베르나르도 한남을 두번째 방문하면서 드디어 티에 대한 이해가 조금 적립되어 기록 좀 해볼께요. 우선 프랑스의 이 자기 브랜드가 엄청 유명하네요 ㅎㅎ 1863년 창립에 5대째 이어오는... 주로 왕실 같은 데에 납품하고 ㅎㅎ 첫방문 때 그냥 느낌이 좋아서 들어갔었는데 제가 잘 찾았네요ㅋ 그릇이랑 카페가 같이 있는 샵인샵 스타일인데 그릇과 찻잔 먼저 쭉 볼께요. 엄마가 그릇과 찻잔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이런 감성이 쌓여있었는데 지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여기에 음식 담으면 갑자기 느낌이 확 살아요 ㅎㅎ 이게 샤갈 작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샤갈재단과 협업하여 그릇을 만들기도 했대요. 프렌치 레스토랑 오프레에서 썼던 샤갈 그릇이 여기서 판매했었어요. 마카롱은 마얘에서 완성품을 납품 받고, 다른 대부분의 디저..

음식/카페 2022.03.07

피코크 콘스프 : 궁극의 아침식사

스프에 관심이 좀 생기고 있어서 피코크 콘스프를 먹어봤었어요. 아삭한 식감의 신선한 옥수수가 다량 들어있어 웰빙 뉘앙스인데... 스프도 너무 달지 않아 딱 맘에 드는 감칠맛이네요. 집에 스콘이 있어서 잘라넣어 먹어봤더니 환상조합에 포만감까지... 이 정도면 궁극의 아침식사로 추천할 만한 것 같아요. 직장인 상권에서 아침식사 매장으로 운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퀄과 맛~*

음식/食飮 2022.03.05

독일맥주 : 스팀브루 임페리얼 스타우트

상호명 : 스팀브루 임페리얼 스타우트 원산지 : 독일 제조사 : 브루어리 아이쉬바움 판매처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흑맥주 중에서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미들 바디감으로 좋은 풍미를 내는 맥주를 못 마셔본 것 같은데… 스팀브루가 해냈군요ㅎㅎ 편하게 마시기 좋으면서 빈약하지 않은 맛. 대중성과 퀄을 둘 다 잘 잡은~*

음식/맥주 2022.02.26

블렌딩 비율

언젠가부터 집에 있는 원두를 전부 섞어서 블렌딩 드립을 하고 있어요. 현재 라인업은 위와 같고요 대략적으로 미켈레 7g, 노티드 6g, 펠트커피 5.3g, 나무사이로 2알의 비율로 하고 있어요. 기본 베이스는 다크와 초콜릿이며 은은한 쌉싸름함과 산미가 전체적인 균형과 풍미를 잡아주는 듯해요. 주식과 커피를 하면서 비중 조절만으로 결과값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배웠네요~*

음식/커피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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