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食飮 98

마라 대만우육면 (일도찬)

마켓컬리에서 오랜만에 물건 하나 건졌네요ㅋ 가격이 3,500원 정도 하는 매우 고가의 대만 국민 컵라면이라는 마라 대만우육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완전 찐 마라 우육면이네요... 국물 레알ㅠㅠ 대만은 안 가봤지만 현지 뉘앙스 95% 이상 아닌가 싶어요. 연태고량주 같이 마셔줘야 하는 거 맞죠? 칭따오에 고량주 말아서 입가심도 해야하고요?ㅋ

음식/食飮 2021.12.19

일호식 스키야키 : 피코크 고수의 맛집 (밀키트)

아내가 잠시 여행을 가서 이 기회에 요리를 해보기로 했어요. 집에서 해먹는 샤브샤브~ 에헤라 디야~~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고 그냥 넓은 냄비에 재료 다 넣고 육수 넣고 잠깐 끓이면 돼요. 참 쉽죠잉? 코로나가 일으킨 밀키트 혁명 정말 대단합니다 ㄷㄷㄷ 고기가 냉장 온도에서 안 상하고 잘 들어있나 봤더니 완전 밀폐포장돼 있네요. 그냥 채소 물로 씻어서 넣기만 하는 건데도 처음 하는 거다 보니 떨렸어요^^;; 이 소스가 킥이더라고요. 새콤한 간장소스인데 감칠맛이 느무느무 좋더라고요. 샤브샤브 오랜만에 먹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호호호. 밀키트로 이렇게 하나씩 요리 연습해볼래요~~

음식/食飮 2021.12.16

팬더하우스 : 춘천 중앙시장 근처 노포 분식집 (쫄볶이, 신라면)

여행을 가면 노포 분식집이나 빵집을 하나 정도는 가보곤 해요. 춘천 중앙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팬더하우스는 상호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방문해봤어요. 만두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 것 같아요. 튀김만두는 안에 고기는 없는 것 같고 당면과 약간의 채소로 이루어진 담백한 맛이었던 듯해요. 추억의 음식을 맛봤는데... 약간 매콤하면서 달달하니 진짜 30년 전 맛이 느껴졌어요. 시대별로 단맛의 뉘앙스가 다르다고 보는데 그때그시절 맛이 나니 가게 분위기랑도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팬더하우스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기에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을 하나 더 시켰어요. 음... 여기서 라면 드셔보신 분 있나요? 이토록 강렬한 신라면은 처음 먹어봤네요ㅋㅋ 단순히 맵고 짜고가 2배 강한 게 아니라 신라면 자..

음식/食飮 2021.12.12

피코크 어랑손만두 만두전골 + 이마트 모둠회 小

얼마 전 용진이형님 인스타피드에서 만두전골을 보고 (간단한) 비프스튜에 이어 겨울철 음식을 잘 선보이신다고 생각했어요. 왠지 이거다 싶어 아내에게 처음으로 해주는 요리로 어랑손만두를 선택해봤어요. 조리법이 아주 간단해서 초딩도 할 수 있을 듯해요. 끝~~ 참 쉽죠잉?ㅋ 육수는 대구식의 맑은 육개장 스타일이라고 보면 돼요. 적당히 칼칼한데 감칠맛 일품이라 소주는 미리 준비해두시는 게 좋을 듯해요. 속이 꽉 차고 편안한 뉘앙스의 이북식 만두인데 이 또한 퀄과 풍미가 너무 좋네요. 피코크 밀키트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먹으면 먹을 수록 감탄할 뿐이에요ㅎㅎ 밖에서 이거 그대로 만두전골 끓여주고 밥 한공기 추가해서 2~3천원 붙여 팔면 괜찮지 않나요?ㅋ 회 먹은 지 오래된 듯해서 때깔 괜찮아보이길래 하나 집어왔어..

음식/食飮 2021.12.05

구례 목월빵집 : 통밀빵, 단팥빵

처가 막내이모님이 임실 쪽 가셨다가 네이버 구례맛집 플레이스 2위에 있는 목월빵집에서 빵을 사다주셨어요. 집에서 구례 인기빵 먹기... 이런 것도 메타버스 아닌가요?ㅋ 이렇게 한상 세팅~~ 통밀인지 호밀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질겨보이는 빵은 그냥 먹었을 때는 식감과 풍미 모두 별로였는데 오븐에 적당히 구웠더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변해서 신기했어요. 특별히 어떤 풍미가 도드라지는 건 아닌데 깨가 엄청 많아서 기본적으로 고소하며 위에 여러가지 얹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으니 소화도 잘 되고 좋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본 단맛이 없는 팥빵이었어요. 아 이게 팥 고유의 맛이구나... 싶었고 감칠맛은 부족해도 나름 매력이 있었어요. 왠지 노인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그리고 빵 자체는 녹차빵 아..

음식/食飮 2021.12.05

밀키트 : 간단한 비프스튜 (피코크 + 중앙일보) ft. 히데코 선생

용진이형님이 자사 제품 홍보 별로 안 하시고, 해도 별도의 언급은 딱히 안 하시는데 히데코선생의 간단한 비프스튜는 웬일로 강추를 하시더라고요. 빈곤한 어린시절 퐁듀, 스튜 같은 단어에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궁금증이 일어 며칠 전 SSG로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 레시피대로 10분 조리하면 조금 밍밍해서 5분 정도 더 끓였더니 저희 입맛엔 간이 딱 맞았어요. 피코크 간단한 비프스튜의 이미지는 어릴 때 동화 등에서 좀 봤던 거 같고 커서는 프렌치 포스팅에서 좀 봤던 거 같아요. 비주얼에서 연상되는 그 맛이었는데 궁금증의 퍼즐이 완성된 듯해서 기분이 좋았고 이걸 먹으니 삿포로, 산장, 벽난로, 캠핑, 로마 등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포근히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식사를 했어요. 겨울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음식/食飮 2021.11.27

밀크티 : 누룽지 터치가 가미된 별내 보나리베 RTD음료

2번인가 가본 베이커리 카페 보나리베는 남양주 별내에서 가장 큰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 아내가 밀크티를 사다줘서 먹어봤어요. 여러 밀크티 중에서 이건 누룽지 맛이 나는 건데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구수하고 편안한 누룽지 터치가 가미되니 밸런스나 풍미 모두 좋네요. 미숫가루랑 비슷하기도 하고요. 얼그레이, 복숭아, 달고나도 다 먹어보고 싶어요.

음식/食飮 2021.11.26

원주진미양념치킨 (백년가게) : 피코크 고수의 맛집 밀키트

예전에 세종전통시장의 터줏대감인 왕장유통에서 튀겨진 닭을 사와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여 먹어봤는데 튀김옷과 육질이 너무 좋아서 놀랐었어요. 피코크의 원주진미양념치킨에서도 똑같은 감동을 느꼈네요. 바삭한 튀김옷과 사진에서도 보이는 보드라운 육질... 시중의 양념치킨 소스는 너무 달아서 후라이드랑 번갈아먹지 않으면 금방 물리는데 이건 절제된 단맛에, 고추장의 짠맛 같은 뉘앙스가 기본 베이스로 받쳐주는 좀 특별하면서 매력적인 소스... 이제 매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해주는 음식과 가정식 밀키트 사이의 간극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좁혀진 듯해요. 싱크로율 90% 이상 도달.

음식/食飮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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