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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트웰브 남산 - 마들렌 4종 후기

그런 거 있잖아요... 외모는 반반한데 실제 맛은 그냥 그런... 트웰브남산에서 좋은 시공간을 보냈지만 과연 마들렌이 맛있을 지 의문이 좀 들었었어요. 근데 웬 걸요... 오전에 출산 후 첫 사우나를 갔다온 아내와 커피 & 디저트 타임을 가졌는데 퍼펙트했네요ㅋ 후기에서 마들렌이 많이 달다고 한 사람이 있어서 당도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는데 너무 단 디저트를 안 좋아하는 제가 먹기에는 딱 적당한 달기였어요. 바닐라는 커피랑 먹기에 가장 무난한 스타일, 유자는 조금 더 힘을 줘도 될 듯한 살짝 얌전한 뉘앙스, 초코는 51 : 49 정도로 단맛보다 카카오의 쌉싸름함에 미세하게 더 무게가 실린 맛인데 전 이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대망의 카시스 라즈베리... 고급스럽고 매혹적이고... 다음에 가면 이거랑 에스프레..

음식/카페 2024.01.07

자취생 모드로 요리 중 : 오징어무국, 김치콩나물무국.

요즘 아내가 집 근처 처가에서 지내고 있기에 전 자취생 모드로 살고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냉장고의 냉장실과 냉동실 안쪽까지 살펴보고 있는데 신세계더라고요. 숨겨진 음식들이 엄청 많았고, 그것들을 매일 먹으며 통을 하나씩 비워내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아내는 채우는 걸 좋아하고, 저는 비우는 걸 좋아하는 성향) 그렇게 냉장고를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식재료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 듯했어요. 며칠 전 냉동실 깊숙한 안쪽에 숨겨진 손질이 다 된 오징어를 발견한 순간 냉장실의 무가 떠오르며 오징어무국이 연상됐어요. 간을 맞추는 재료는 코인 육수, 다진 마늘, 파, 연두, 참치액젓으로 동일할 터이고... 무 먼저 끓이다가 나중에 오징어 넣고 간 맞추면 되겠네... 실제로 해봤더니 생각한 그 맛이 났어..

음식/食飮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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