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 여행의 재미를 느낀 듯한 일상 반나절을 공유해볼께요...
오전에 코침을 맞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한 뒤 밥 먹을 곳을 찾았어요.
맛있어보이는 칼국수집이 있었지만 밥을 천천히 먹기에 맛보단 편한 자리가 중요한 저에게 대기줄이 길고 북적북적한 곳은 가기 어려운 곳이었고...
백화점의 한적한 한식집이 좋겠다 싶어 인근 롯데로 향했어요...
식사시간이긴 했지만 빈 테이블이 몇 개나 있어서 눈치 안 보고 좋겠다 싶었고, 꽤 걸었더니 몸이 좀 추워서 돌솥비빔밥으로 선택했어요.
고인 임지호선생님은 요리연구가였지만 음식에서 맛보다 시의성을 더 강조하시는 듯했어요.
촬영하다가 짬 내서 한끼니 잘 챙겨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자주 드신다고...
뜨끈한 영양식단 돌솥밥이 저에겐 그러했네요...
식후 그 층에 있는 컵과 식기류들을 둘러봤는데 잠깐 봤는데도 집중을 해서 그런지 갈증이 나더라고요.
물을 사마실까... 하다가 왠지 당도 땡기는 듯하여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가 대충 보이는 카페로 향했고...
쥬스가 뭐가 있나... 하다가 아무 기대 없이 덜 달 것 같은 망고에이드 선택...
음... 에이드 즐기지 않는데 이렇게 맛있는 에이드는 처음 마셔봤네요ㅎㅎ
여름에 덥고 체력 딸리면 시원달달이를 먹고 싶어서 에이드 같은 걸 먹을 때가 있는데요
당도가 높으면 끈적이는 맛 때문에 더위가 전혀 가시지 않더라고요.
몸이 가벼워지는 게 아니라 더 무거워지는 듯한?ㅋ
근데 이 망고에이드는 망고 뉘앙스 기본적으로 깔리면서 진하지 않은 단맛, 그리고 디올 같은 패션매장에서 내주는 음료 같은 향수?맛이 더해졌는데
이 밸런스와 풍미가 완전 취저인 거에요ㅎㅎ
목적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했는데 의외의 대박을 만났을 때의 재미...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빅재미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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