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카페 95

한남동 디저트 : 크레미아 소프트 아이스크림 sweet 807

낙농업이 발달한 일본 삿포로에서 프리미엄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었는데 항상 그 디저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얼마 전 강원도 고성에서 운 좋게 크레미아 브랜드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게 됐었는데 드디어 서울에서도 한군데 찾았네요.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상가인 고메494 지하 1층의 트리밍807이란 애견샵의 샵인샵인 “sweet807” 트리밍807이 주소고 스윗807은 카페 상호로 이해하면 돼요. 우유맛과 메론맛 둘 다 훌륭한데, 둘을 같이 먹을 때 순서가 매우 중요해요. 우유는 많이 밀키하고 메론은 깔끔, 그래서 우유를 먼저 다 먹고 나중에 메론을 먹으세요. 메론 먹다가 우유 먹으면 너무 느끼하고 아무 맛도 못 느끼게 되는…

음식/카페 2023.09.27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부산 영도)

부산에 와본 적은 있지만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그 첫번째 여행의 첫번째 음식은 필연인지 우연인지 영도의 모모스커피가 됐네요. 카페 자체도 크지만 뭔가 시스템이 거대한 듯한… 기대했던 것에서 그만큼의 기대가 충족되면 기분이 참 좋아요. 커알못의 기준으로 한국 커피산업의 큰 맥 중 하나가 모모스 같은데 이날 우선 분위기가 넘 좋았어요. 늦여름의 계절감을 지닌 약간 후텁지근하면서도 선선한 듯한 바닷바람이 머무는 내내 전신을 휘감고… 에콰도르 잠바미네 아이스 드립은 “너 잘 만났다’는 듯이 끈적끈적한 레드와인 뉘앙스로 목을 적셔주고… 크아… 제가 생각하는 쿠바의 이미지를 부산에서 정확히 소비한 듯한… 시작과 동시에 께임끝… 영도 모모스의 전체적인 느낌은 왠지 구글 같았던…

음식/카페 2023.09.08

비스킷라테

유명 연예인이 집 근처 카페를 왔다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뭔가 뜬금없었어요. 여길 왜 왔지? 지인홍보? ㅎㅎ 시간이 꽤 흐른 어느 날 회기의 단골카페 사장님이 여길 또 추천하길래 오잉? 뭔가 이상한데… 했죠. 막연히 동네카페라고 대충 넘기고 있다가 드디어 맛을 함 봤는데요… 역시 사람은 선입견을 줄이고 겸손해야 함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어요. 비스킷라떼는 제가 라떼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우유폼의 질감과 풍미, 커피의 선명도와 우유와의 조화, 감칠맛을 올려주는 과하지 않은 단맛 등이 모두 부합하는 커피였어요. 그 사람이 커피 좋아하는 지 몰랐음ㅠ 아이스 플랫화이트도 밸런스와 풍미 모두 준수했고, 드립 온두라스도 고소하고 편안하니 좋았어요. 저는 겸손과 성장을 동의어로 생각해요.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생..

음식/카페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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