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남자 3

딸기 콩포트 2

콩포트 compote : 생과일을 설탕시럽 등을 넣고 조린 음식으로 죽처럼 걸죽한 쨈류라고 볼 수 있음. 어제 딸기를 인덕션 (최대 9) 5로 졸여봤더니 냄새는 미춰버릴 정도로 달큰한데 정작 맛은 단맛보다 레몬 같은 상콤함이 도드라지더라고요. 혹시 불이 강했나 싶어 오늘은 불세기 4로 하고 중간중간 더 많이 저어줘봤는데 동일하게 신맛이 많이 피어올랐어요. 양파는 조리면 달아지고 딸기는 조리면 셔진다 오케바리 입력입력. 단맛이 필요해 설탕 5스푼 듬뿍 넣고 섞어줬더니 원하는 맛이 됐어요 ㅋㅋ 딸기 콩포트~* 원래 빵은 아내가 구워주는데 제가 한 10년 만에 구워봤더니 좀 탔네요^^; 완벽한 드립커피까지 해서 아내에게 처음으로 아침상 해줘봤어요. 다음 요리는 바지락 칼국수 생각 중 ㅋㅋㅋ

음식/食飮 2022.01.22

사과졸임 2

사과졸임 2번째 시간은 몇 가지 사항을 다르게 해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얻는 게 목적이었어요. 처음엔 사과 1개 다져서 물 조금 넣고 약불에 1시간 정도 졸였고요 두번째는 사과 3개를 다지고 큰 덩이도 좀 섞어서 약불에 1시간 정도 졸였어요. 불 세기는 인덕션 3,4 정도로 했는데 전혀 늘러붙는 현상은 없었고요, 이게 30분 정도 경과했을 때 상태에요. 불이 너무 약한 듯해서 5로 올리고 10분 정도 지났더니 사과 농축액이 드디어 자작하게 모습을 드러내더라고요. 다음엔 처음 10분 정도만 약불로 예열을 하고 그 뒤로는 중불로 열을 좀 가해봐야겠어요. 어릴 때 스머프 보면 아주 커다란 토기냄비 같은 거에 마법 스프를 보글보글 끓였던 거 같은데...ㅋㅋㅋ 라면 보글보글은 재출시 안 하나요? 초등학교 2학년..

음식/食飮 2022.01.17

피코크 밀키트 : 쉬림프 로제 파스타

(요리하는 남자 캬캬캬) 대학교 들어갔더니 여자들이 파스타라는 걸 먹더라고요. 1학년 때 크림파스타를 처음 먹어봤고 나중엔 로제소스도 알게 됐는데, 그 시절에는 로제라는 단어가 엄청 유식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졌었어요^^; 부대찌개에 비하면 엄청난 난이도를 요하는, 진짜 요리라고 할 만한 밀키트였어요ㅎㅎ 면 삶는 동안 중불 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손질된 야채와 해산물을 잠깐 볶아주기~~ (아하 파스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살짝 꼬들한 알단테로 삶아진 면을 다시 고명들과 함께 소스 (물도 조금 추가) 부어서 쉐킷쉐킷~~ 베이징에서 어학연수 할 때 우리반의 일본 남자애가 매일 한끼는 자기방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그때는 참 놀랍고 그 능력이 부러웠었어요ㅎㅎ 맛을 보진 않았는데 풍미를 좀 더 올리면 좋을..

음식/食飮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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