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졸임 2번째 시간은 몇 가지 사항을 다르게 해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얻는 게 목적이었어요.
처음엔 사과 1개 다져서 물 조금 넣고 약불에 1시간 정도 졸였고요
두번째는 사과 3개를 다지고 큰 덩이도 좀 섞어서 약불에 1시간 정도 졸였어요.
불 세기는 인덕션 3,4 정도로 했는데 전혀 늘러붙는 현상은 없었고요, 이게 30분 정도 경과했을 때 상태에요.
불이 너무 약한 듯해서 5로 올리고 10분 정도 지났더니 사과 농축액이 드디어 자작하게 모습을 드러내더라고요.
다음엔 처음 10분 정도만 약불로 예열을 하고 그 뒤로는 중불로 열을 좀 가해봐야겠어요.
어릴 때 스머프 보면 아주 커다란 토기냄비 같은 거에 마법 스프를 보글보글 끓였던 거 같은데...ㅋㅋㅋ
라면 보글보글은 재출시 안 하나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먹었던 거 같아요 ㅎㅎ
이번 사과가 당도가 더 좋은 건 지 3개를 농축해서 그런건 지 이번 사과졸임은 설탕을 아예 안 넣었는데도 당도가 상당하네요.
기분 좋은 달큰한 사과 향~ 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북히 발라먹기 jam~*
근데 이건 약간 애들 건강 간식으로 좋을 듯하고, 맛은 왼쪽의 시나몬과 메이플시럽 넣은 게 더 엣지있네요.
제 기준에서 파인다이닝 1스타 이상에서 나올 법한 맛의 수준이었어요.
먹다가 "혹시 이거 따로는 안 파나요?" 라는 말이 나올 듯한...ㅋㅋ
다음엔 딸기쨈이나 무화과쨈 같은 거 해볼께요.
프랑스에 겁나 맛있는 딸기쨈 있다고 하는데 못 먹어봤지만 그 맛에 근접하게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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