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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 점심메뉴 채끝 스테이크 덮밥 (나인원한남 고메이 494)

저는 시크릿효과에 빠져있어요. 어떤 도달목표를 정하면 그것과 가까워지면서 계속 정보를 모아가요. 너무 맹진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하다보면 점점 지식과 감성이 쌓이면서 장기적으로 그 목표에 가깝게 다가간다고 봐요. 얼마전 나인원한남에 갔었는데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또 가봤어요. 저번에는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찬찬히 하나씩 둘러봤는데 마침 베르나르도라는 그릇가게가 있어서 들어가봤어요. 하나의 브랜드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접시와 잔들이 있었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제 미적 수준에서 편히 즐길 수 있었으며 마음에 드는 상품들이 몇 개나 있더라고요. 제가 말을 좀 건넸더니 직원분이 설명도 살갑게 잘 해주셨고요. 그래 나인원한남은 좋은 곳이야 즐기면서 살자 하며 예전부터 이름만..

음식/식당 2021.10.21

스타벅스리저브 (한남동 한강진역)

스타벅스리저브 매장은 스벅의 고급버전으로 사람들의 커피 입맛이 고급화되고 블루보틀이 핸드드립으로 전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가 되면서 스벅이 시대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세팅한 컨셉매장이라고 생각해요. 리저브는 3년 전 종각역 매장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했었는데 문득 필터커피랑 라떼의 맛이 궁금해서 한강진역 인근 매장으로 방문해봤어요. 바로 옆 건물이 맥심플랜트던데 흑임자라떼 마시러 조만간 가보려고요. 양재사옥 파스쿠찌도 가봐야하고 갈 곳이 많군요. 8시부터 오픈하니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겠네요. 층간 구조를 잘 모르겠는데 여기가 3층인가 그럴 꺼에요. 제가 미술을 좋아하긴 하나봐요. 이렇게 분위기 있는 액자가 몇 점 걸려있으니 공간감이 훨씬 좋더라고요. 세계적인 카페브랜드 스벅을 오롯이 즐긴 건 ..

음식/카페 2021.10.20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 2020

몇 달 전 한창? 뉴질랜드 말보로지방의 소비뇽블랑을 이것저것 마셔볼 때 오이스터베이도 마셨었는데 그때는 아내가 맛있다고 안 했었어요. 근데 한두달 소블을 안 마시다가 며칠 전 이걸 다시 까봤는데 한모금 마시자마자 아내의 눈이 별모양이 되더라고요. 제가 본 와인 마실 때 아내의 표정 중에서 가장 만족도 높았어요. 역시 음식은 오랜만에 먹어야 훨씬 맛있는 것 같고, 섭취할 때의 몸 컨디션이 맛을 크게 좌우하는 듯해요. 겨울철 포장마차에서 먹는 우동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ㅎ

음식/와인 2021.10.19

코스모스에일 :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

상호명 : 코스모스에일 제조사 :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 구분 : 샴페인 맥주 병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어떤 맛일 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과도기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냥 제 느낌으로는 탄산수 씨그램이 떠올랐고... 맛의 포인트가 너무 애매한 것 같아요... 맥아의 풍미도 너무 빈약하고요... 입가심용으로는 괜찮은 듯하고요... 앞으로 멋진 맥주기업이 돼서 한국맥주를 한단계 더 격상시키는 회사가 되길 바래보아요.

음식/맥주 2021.10.19

더미식 장인라면 담백한맛 : 닭집 하림에서 각 잡고 만든 고퀄 인스턴트 라면 후기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에서 비싼 고급 인스턴트 라면을 내놓았다고 해서 이마트에서 한봉지 사봤어요. 라면 가격 잘 몰랐는데 신라면의 3배가 넘는 것 같네요. 20시간 동안 진짜 재료로 끓인 담백한 국물. 과연 비싼 값어치 할까요? 허허...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ㅠㅠ 일단 커피, 술, 유제품, 밀가루 먹으면 소화장애가 있는 제 몸뚱이에서 인스턴트라면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편하다는 판정이 나왔고요 면발은 코르셋을 입은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단정하게 탱글했고,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맛임에도 깊이감이 상당하여 한국적인 선명한 간이 느껴졌어요. 문득 종로 한식공간의 기품이 슬쩍 떠올랐네요ㅎㅎ 비싸긴 하지만 건강과 간을 생각했을 때 어르신들이 가끔 드시기에도 참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뉘앙스 살리기 위한 표현 ..

음식/食飮 2021.10.18

탐스피자 : 미국인이 운영하는 홍대입구역 로컬st 피자 맛집

한국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로컬st 식당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해요. 마포 홍대입구역 근처 탐스피자는 미국 톰아저씨와 한국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미국 스타일 피자집 같고 인스타에서 아날로그 그래픽 감성을 잘 사용하길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인근 처제집에 갔다가 포장해와서 먹어보게 됐어요. 미국음식점에는 서양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살고 동양음식점에는 동양인이 있으면 분위기가 사는 듯해요. 미국 현지 맛 많이 보여주고 돈도 많이 버세요. "덕지덕지"는 왠지 모르게 피자집과 잘 어울리는 듯해요. 이 모든 감성이 남편 껀지 아내 껀지 둘의 껀지 궁금하네요. 포장해와서 몇 시간 뒤 모습인데 아무래도 식어서 건조해보이네요 ㅎㅎ 열을 가하니 색감이 살아났어요. 일단 맛은 좋았어요. 되게 미국스럽거나 특이한 거는 ..

음식/식당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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