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고요의 바다 후기

JTBC <공작도시> 넘 재밌게 봐서... 그 전에 본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 먼저 간단히 후기 남겨볼께요ㅋ

결론부터 말하면 아예 기대가 없었는데 연출력이 넘 좋아서 놀라며 봤네요ㅎㅎ



첨에는 한국의 우주 드라마라고 해서, 제목도 뭔가 땡기지 않는 고요의 바다여서 이런 걸 누가 보나 했어요.

게다가 제작을 정우성형님이? 에헤... 형님 인생을 너무 쉽게 사셨나봐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근데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봉준호 감독님 영화 <살인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영화가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나 독특한 시나리오 등 킥이 딱히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출력 하나로 엄청난 몰입도를 이끌어낸 영화라고 하잖아요?

전 고요의 바다를 보는 내내 그 탄탄한 연출력을 느꼈어요.

<에일리언> 같은 류를 기대했다면 지루하다는 악평이 달릴 수밖에 없고요...

암튼 시즌2 완전 기대돼요 *.*



* 김시아

달의 발해기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체 루나(김시아)... 눈을 희번덕거리는 게 저랑 똑같아서 무릎을 탁 칠뻔했어용 ㅎㅎ

제가 몇 년 전부터 눈을 희번덕거리는데 왜 그러는 거죠?...



* 배두나

고등학생 때 우리반에 모델 배두나 누나의 왕팬이 있었어요 (저는 누나 잘 몰랐음).

(구 풀무원) 부잣집 딸래미로 태어나 여체의 미를 마음껏 뽐내고,

배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하고 싶은 작품만 골라서 하는 뉘앙스에...

당대 쟁쟁한 여배우들을 모두 제치고 신기하게도 일찌감치 국제무대까지 선점하는 킹왕짱 포스...

2009년엔 당시 전세계 인간 의식 흐름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주연을 꿰차고,

연이어 <매트릭스> 감독 워쇼스키 남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바로 우주로 슝~ 날아가버리는...

제가 이렇게 누나의 팬이었는데 한동안 완전 잊고 있었네요ㅠ

먹고 사느라 힘들었어요

딱히 스캔들도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사는 한국의 대표 여성 중 한명, 사주가 정말 좋은 듯해요 ㅎㅎ



* 공유

오징어게임에서 딱지치기를 담당했던 카누의 공유형님... 아빠가 억지로 저랑 딱지치기를 해주던 추억을 떠올려줬었죠^^;

공유형님도 출중한 외모에 연예인 하면서 딱히 탈 없이 꾸준히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보기 드문 좋은 사주라고 봐요.


요즘 아주 그냥 오징어게임 출연진들이 스우파멤버들처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듯해요.



** 참, 검정과 회색뿐인 달의 고요한 풍경이 왜 그리 아름답죠? 요즘 우주에 자꾸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