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카페

포스트커피하우스 : 심미적 감수성을 극도로 자극하는 판교 현백 카페

영삼이 2021. 11. 9. 17:36

포스트커피하우스 홈페이지 / 이 느낌 너무 좋아

 

생애 2번째로 큰 교통사고로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랑 아내와 함께 간단히 점심만 먹고 빠이한 뒤 오랜만에 판교 현대백화점에 갔어요.

 

그냥 지하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산책할 겸 대충 둘러보는데 3층 애플 매장 앞에 뭔가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맛집 많이 다니다보면 그냥 슬쩍 봤을 때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곳 있잖아요?

 

 

 

post koffee haus

가까이 가서 상호를 보니 처음 보는 브랜드지만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고요

 

 

 

2021년 11월

메뉴판에서 풍기는 냄새도 뭔가 유럽 현지 같은... 라떼 가격은 국내 최고가 같은 6천원... 원래 지하 1층에서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급 노선변경!ㅋ

 

 

 

자리가 뭔가 좌우로 곡선으로 배치된 게 익숙하다 싶었는데 2016년에 왔었던 TWG 찻집 자리였네요.

 

포스트커피하우스 판교점은 2년 전에 입점했다고 해요 (압구정 현백에도 입점).

 

어우 이 주접쟁이 맨날 뭘 그렇게 물어봐싸

 

 

 

쇼케이스 디저트

 

 

 

 

 

(브루잉)필터커피는 로봇이 내려주고 라떼 같은 건 사람이 내려주는 시스템이에요.

 

저도 일주일에 몇 번씩 몇 년째 집에서 브루잉을 하고 있지만 드립은 굳이 사람이 할 필요 없다고 봐요.

 

정확하고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선 로봇이 나은 듯요.

 

 

 

일회용컵이지만 촉감이 레알 고급짐 안 만져보면 모름

캬... 미친 라떼 납시요ㅠ

 

라떼 많이 드셔본 분들은 우유폼만 봐도 맛이 느껴지죠?

 

이날 배운 표현인데 우유가 겁나 실키하고, 커피는 안정되면서 세련된 산미가 풍겨서 포스트커피하우스의 라떼는 파인다이닝 2스타 정도 온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되게 아담한 여자직원분이 우유를 유독 실키하게 잘 뽑으신다고 하네요.

 

사장님 이분 꼭 잡으세요

 

 

과테말라는 기본적으로 스모키하면서 커피 온도가 점점 내려감에 따라 체리향이 풍성해졌는데, 라떼도 그렇고 필터도 그렇고 커피 맛이 다 과하지 않으면서 풍미가 아주 풍성해요.

 

판교 현백 카페 추천.

 

 

 

이미 커피의 임팩트가 너무 쎄서 디저트는 관심이 없었는데...

 

우측 상단의 얼그레이빵이 또 지존ㅠㅠ

 

이렇게 얼그레이향이 촘촘한 밀도로 화사하게 만발하는 건 처음 맛봤네요.

 

테라로사 얼그레이파운드케익도 맛있는데 그보다 3배 맛있음

 

 

 

티라미수도 훌륭한데 고급스런 화이트초콜릿의 풍미가 멋진 킥이에요.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매장 내 티라미수는 아고라와 여기 그리고 강릉 쉘리스, 완제품은 피코크가 맛있네요.

 

(고깃집 해봉정육의 티라미수도 궁금)

 

 

커피와 디저트 진짜 존맛탱이었고 홈페이지 사진에서 심미적 감수성 완전 자극 받은, 까페매니아라면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판교 현백 카페 포스트커피하우스였습니돠.

 

 

https://postkoffeeha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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