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카페

카페 델 꼬또네 : 로마 현지 감성의 에스프레소바 (강남구청역 카페)

영삼이 2021. 11. 15. 17:38

10년쯤 전만 해도 현지 감성을 구현해내는 업장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 집이 한국집인지 외국집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곳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오픈한 지 한달 정도 된 강남구청역 인근의 카페 델 꼬또네도 외관만 봤을 때는 꼭 유럽 현지의 카페 같더라고요.


제가 신혼여행을 이태리 로마로 10일 정도 몰빵했었는데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입구에 붙은 집주소가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디테일이 정점을 찍었네요.


바야흐로 메타버스 시대에 이렇게 캐릭터 하나는 있어줘야죠.

반대편 건물의 빛이 반사되지 않아서 온전한 모습으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카페 델 꼬또네는 리빙 브랜드 꼬또네에서 선보이는 거라고 하는데 내외부의 따스하고 올드한 느낌이 완전히 일치하죠?

어쩌면 로마보다 더 로마 같은 분위기인데 정말 매일 에스프레소 한잔씩 마시고 오고 싶은 뉘앙스에요.


좌우로 이렇게 잠깐 커피 한잔 하기에 좋은 좌석이 10개 정도 있는데 아담한 사이즈가 마음을 더 포근하게 하고

에스프레소 마실 기분도 좀 더 업 시켜주는 것 같아요.

원두 판매 / city는 강배전과 중배전의 사이
2021년 11월 메뉴판

친절한 설명도 따스함을 더해줘요.


에스프레소 + 진생파우더 & 시럽

시그니처 두모금으로 운을 먼저 떼고요


물 좀 마시고 라떼도 주문.


크로와상으로 속을 좀 달랜 뒤 수제 얼그레이 시럽이 들어간 시그니처 라떼로 마무리...

(아시죠? 저 카페인에 약해서 몇 모금만 마시고 거의 다 남기는 거^^;)



신행을 이탈리아 로마로 갔다와서 로마가 좋다기보다는 로마에서 체류한 시공간이 저의 감성 한 부분에 깊게 자리를 하게 돼서, 이게 제 삶의 한 부분이기에 로마감성이 끌리는 듯해요.

강남구청역 카페 델 꼬또네는 가까이 두고 자주 음미하고 싶은 장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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