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때 저는 마침 군대에 있었는데 그때 바깥세상에선 난리가 났었더라고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축제가 열린 듯했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국민이 인생의 가장 익사이팅한 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 우리과에서 “노는 것”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제 친구 롱티를 비롯한 몇몇은 아예 팀을 꾸려서 정말 신명나게 응원하며 그 시절을 만끽했더라고요. 그때 전 강렬한 소외감의 현타가 왔고, 제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사회의 빅이슈에는 반드시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 코로나가 오면서 2020년 봄부터 한국은 자이언트 주식열풍이 불기 시작했어요. 전 돈 벌기 위해 이 때가 기회다 하며 주식을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빅이슈에 깊이 동참하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