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트웰브남산에 갔다 왔어요... 매끈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는 마들렌을 보는 순간 잘 왔다 싶었죠... 물양 조금만 적게로 부탁 드려서 맛본 아메리카노는 호텔식 커피의 정석 같은 맛이었어요... 적당한 바디감과 다크함을 지닌 블랙커피... 오늘 같은 날씨에 따뜻하고 두터운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몸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어릴 때 영화를 보면서 호텔에서 느긋하게 커피 마시며 신문 보는 중년남자들의 모습을 동경했었는지 오늘의 트웰브는 완벽한 시공간이었네요... 호텔보다 대중화 된 가격으로 호텔의 커피와 디저트를 햅삐하게 즐길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