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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헤일로 후기 : 미래 인간의 문제의식 제시

영삼이 2022. 8. 6. 13:00

halo


유태인 공식 대표라 할 수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행님이 제작에 참여한 티빙 파라마운트 드라마 헤일로를 얼마 전 아주 재밌게 봤었어요.

"인간은 문제야"

라는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이게 헤일로에서 전하려는 중심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이 사고의 근원에 대해 제 생각을 좀 풀어볼께요.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라는 설이 있죠? 옛날엔 잘 안 믿겼는데 요즘엔 진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엄빠 둘 다 원숭이띠긴 합니다만 ㅎㅎ)

인간과 DNA가 거의 일치하는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며 두뇌가 발달되고,

400만년 전에는 직립보행을 하는 원시인이 되고,

200만년 전 극심한 가뭄에서 살아남은 어떤 종족의 뇌용량이 다른 종족들보다 커지게 되고,

10만년 전 지금 인간의 뇌용량에 도달하게 되고,

10만년 전에서 4만년 전 사이에 언어기능이 완성되고,

인간의 뇌에서 "모방" 회로가 생겨나면서부터 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다고 해요.



* 문명(文明)과 당위(當爲)

글자(文)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원시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다고 해요.

글자가 생기면서 기술과 정보가 휘발성으로 날아가는 게 아닌 축적되면서 본격적인 발전이란 것이 행해지게 되죠.

그리고 글자가 생기며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지자, "당위"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됐어요.

이건 이렇게 해야 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 하는 must 개념이죠.

핫한 식당이나 카페에 갔는데 웨이팅 시스템이 잘 안 돼 있어서 수십명이 그 앞에서 우와좌왕하면 이용객들이 엄청 불편하잖아요?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들간의 불편은 더욱 많아지는데 "당위"가 이것들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요.

윤리도덕, 예절, 공공질서, 법 등의 형태로 사회에 깊숙히 존재하죠.



* AI 등장

요즘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물류창고 관리를 하며 자율주행차가 나오고 있죠?

" AI 당위"가 나오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 듯해요.

AI는 누가 악의적인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나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근데 인간은 고등동물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 지능이 발전하겠지만, 근본이 동물이다보니 감정적 "충돌"로부터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어요.

인간의 뿌리가 동물인 이상 아무리 사회가 발전해도 인류역사의 평화는 구현하기 어려워보이는 거죠.

그래서 드라마 헤일로에서는 자꾸만 대립하고 충돌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인간은 문제야"라는 대사로 미래에 당면할 문제의식을 계속 제시한다고 봐요.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요?



킹덤 아신전의 전지현누나가 혹시 헤일로 여배우들에게 모티브 제공했습니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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