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 둥지냉면 (건면)

어제 트레이더스 가서 간단히 장보고 계산대 가는 길에 냉면들이 보이길래 살까말까 하다가 마지막에 보인 농심 둥지냉면을 샀어요.

저희 부부는 라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많이 먹진 않아서 박스로 살 일은 없는데…

가격도 10개 1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여름에 이거 하나면 잘 보낼 수 있을 듯해서 처음으로 박스로 구매해봤네요.

동치미 물냉면

신라면 건면은 매력을 못 느끼겠던데 냉면에서 건면의 매력을 느낄 줄이야 ㅎㅎ

(요즘 그릇은 한국의 미로 새로 장만)

여름 되면 괜히 해수욕장 가고 싶고 냉면 먹고 싶고 그러잖아요?

일년에 한두번 집에서 냉면을 해먹기는 하는데 탱글탱글한 면발이 소화가 잘 안 돼서 막 즐기진 못하는 음식이에요.

근데 건면이라 그런지 한 입 넣자마자 목구멍에서 면발을 끌어당기는 거에요? 몸에서 소화가 잘 된다는 반응ㅋ

일단 소화 잘 되고 동치미 육수 간도 적당하고(얼음을 넣을 거면 물양 조금 적게 잡아야 간이 맞을 거에요),

고명으로 오이 곁들이고 적당히 익은 열무김치 같이 먹으니 대박이더라고요.

제 기준에서 이거 말고 밖에서 냉면을 먹으려면 우래옥의 김치말이냉면 정도 돼야 할 듯한 퀄과 풍미였네요.

그리고 신기한 건 냉면 입에 넣고 열무김치 이어서 넣는 것보다, 열무김치를 냉면 위에 좀 올려서 냉면이랑 김치를 함께 먹는 게 맛이 훨씬 좋더라고요.

농심 둥지냉면, 이 정도면 10년은 업그레이드 안 해도 스테디셀러 되지 않을까 싶어요.


유튜버 둥지언니 이태리 여행 즐겁습니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