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카페

브루앤브레드 : 깜놀할 구리 인창동 골목빵집

영삼이 2022. 3. 9. 12:28

일본에서 식도락을 많이 했던 사람들이 자주? 했던 얘기가... 일본은 지방 소도시에 가도 음식의 퀄이 전부 좋다는 거였어요.

 

즉 전국 어디를 가도 상향 평준화된 맛집을 체험할 수 있다는 거였죠.

 

근데 구리 인창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의 같은 라인에 위치한 카페 아날로그프로젝트와 빵집 브루앤브레드를 가보면서 이제 한국도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ㅋ의 시대로 접어든 느낌을 받았어요.

 

 

 

2022년 3월 메뉴판

 

 

 

아이스 카페라떼

인창동 가면 아내가 보통 아날로그프로젝트(까눌레를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곳)에 앉아있는데 어제는 브루앤브레드에 있더라고요.

 

테이블 2개의 정말 아담한 동네 골목빵집이에요.

 

아내는 이미 취식을 마쳤고 빵 포장도 했기에 저는 라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경기도 양주로 출발했어요.

 

가격이 3,500원이기에 이 가격에서 낼 수 있는 맛에 대해 미리 선입견을 갖고 마셔봤는데...

 

거의 뭐 극강 가성비네요 ㅎㅎ 우유의 밀키함까지 매력적으로 연출되다니... 사장님의 과거가 급 궁금해졌어요.

 

 

 

올리브 스틱

아내가 매장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어젯밤에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는데요...

 

육가공품의 묵직한 짭쪼름함이 근사하게 풍기는 올리브 절임... 어허... 어허허허허...

 

진짜 핵존맛이었고 레알 와인안주더군요 ㅎㅎ 올리브의 신대륙 발견 ㅎㅎ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저는 와인 마시면 쉽게 체해서 요즘 와인은 아예 입을 못 대고 있는데... 진짜 와인과 마리아주 한번 해보세요 ㅎㅎ

 

 

 

애플파이 / 쇼숑 오 뽐므


올리브빵의 임팩트가 엄청 나서 애플파이도 엄청 기대가 됐어요 ㅎㅎㅎ 으헤헤헤 호호호

 

음... 제가 사과 콩포트를 몇 번 만들어봤기에 사과졸임에 대한 조예ㅋㅋㅋ가 살짝 있는데요...

 

버터리한 빵은 당연 으뜸이고... 콩포트도 레알 정석이네요ㅠㅠ

 

제가 원하는 풍미와 퀄의 바로 그 애플파이였으며, 구리의 프릳츠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애플파이는 프릳츠보다 여기 브루앤브레드가 더 맛있어요 >.< )

 

구리 롯데백화점 식품관도 리뉴얼 엄청 잘 했던데 동네골목에서 이렇게 출중한 빵집과 카페까지 받춰주다니...

 

참 당연하듯이 이 골목 대도로변에는 스타벅스스루점이 오픈 준비 중이에요^^ (앞에 지하철 뚫는 중)

 

5년 뒤 구리는 서울과 같이 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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