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린

데미언 허스트와 주목할 만한 한국 예술가 솔비

영삼이 2022. 1. 3. 11:45

 

 

잘 모르지만 실존하는 전세계 최고 미술가 중 한명인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를 근 20년 전 대학교 미술수업에서 알게 됐어요.

 

그에겐 한가지 재밌는 일화가 있었대요.

 

자신이 어느 순간 너무 유명해지고 자신의 작품에 계속 찬사가 쏟아지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점을 여러 개 찍어서 내놓은 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지 봤대요.

 

그러자 사람들은 이번에도 역시 대박이다... 심오하다... 등 극찬의 평을 했대요.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이 일화는 의미 부여와 가치에 대한, 예술에 대한 저만의 개념정리를 공고히 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사진 출처 : 솔비 인스타그램

 

 

 

 

 

비호감 연예인이었던 가수 솔비가 유럽에서 미술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읭? 하며 급관심을 가졌어요.

 

펀딩으로 산 솔비 그림도 집에 걸어두며 관심을 가지던 중 최근 작품들을 보면서 그녀의 실력에 완전 수긍하게 됐어요.

 

인간은 음식이든 미술이든 뭐든지 퀄리티와 취향이 반반씩 섞여 본인만의 잣대로 평가를 한다고 보는데

 

제 기준에서 솔비의 그림은 철학을 무장한 취향저격이었어요.

 

 

 

"구멍"은 태초의 의미를 갖고 있는 철학의 본질이자 단골 주제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자궁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우주엔 블랙홀이 있고, 농구골프를 비롯해 사람들은 구멍에 넣는 스포츠를 즐기죠.

 

인간관계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이유가 뭔대??" 하며 원인을 궁금해하고요.

 

이번 작품들은 구멍이 메인 테마였다고 보는데 직관적인 성적흥분 뉘앙스에 우주의 근원을 사색하게 만드는 스케치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솔비 감각이 이렇게 좋단 말야?? 하며 혼자 화들짝 놀랐었네요.

 

그리고 이번 그림들을 보면서 솔비가 그동안 받은 악플들은 엄청난 자양분이 됐으며

 

그걸 자신과 케미가 좋은 걸로 연결 승화시킨 센스와 힘은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돼요.

 

지금 솔비(권지안)이 마흔도 안 됐는데 이 정도면 노년에 포브스에서 전세계 50위 예술가에 선정될 수 있을 듯해요. 

 

 

 

한국인의 수많은 화가들이 솔비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봐요~*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120981927

 

솔비 대상?…韓화가 "참가비 뜯어 주는 상, 표절 의심돼"

솔비 대상?…韓화가 "참가비 뜯어 주는 상, 표절 의심돼", 한경우 기자,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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