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심판 후기 어릴 때 이 드라마를 봤다면 시시했을 텐데, 예전과 다른 지금의 감성으로 보고 있자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9~10회는 보는 게 고통이었고, 그만큼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됐어요. 소년심판은 철학영화를 많이 다루는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공감이 됐고요 이제 한국도 추리소설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와 견줄 만한 저력이 생기지 않았나 싶었어요. 중국 고문에 보면 논어인 지 맹자인 지 도덕경인 지에 대략 이런 말이 있어요. "인간세상은 법만으로 다스릴 수 없다. 도덕심이 기본적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