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내가 조치원에서 일을 보고 오면서 서울역 빵집 태극당에서 빵을 몇 개 사다줬는데 입맛에 맞는 거만 사왔는 지 예전보다 만족도가 좋았네요. 단순히 레트로 컨셉만 가져가는 게 아닌 마음 몽글몽글하게 해주는 고전적 유머의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니 아주 좋네요. 직관적인 비주얼의 생크림빵ㅋ 불란서빵 작명 좋고요. 위엄 있는 대왕ㅋ 카스테라 ㅎㅎ 오 커피랑 티도 좋아보이네요 ㅎㅎ 어릴 때는 안 좋아했는데 나이 들면서 관심 갖게 된 음식들이 있어요. 크림빵은 지방 노포 빵집 가면 으레 하나씩 사오는데… 태극당에서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네요. 표현은 못 하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딱 옛날 뉘앙스인데 실력도 좋은 느낌이에요. 이것만으로도 태극당을 다시 보게 됐네요^^ 불란서빵은 앙버터 스타일 같고 맛은 괜찮은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