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온 마들렌이 2개 남아서 아침밥 좀 먹은 뒤 커피랑 모닝 디저트로 즐겼어요. 애정하는 집의 마들렌이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중간중간 커피를 한모금씩 곁들이는데... 첫모금에서 오잉?... 둘모금에서 아아... 셋모금에서 미쳤네... 라는 예상치 못한 감상이 들면서 마들렌이 기억에 남지 않는 상황이 돼버린... 커피는 제가 이상적인 맛으로 생각하는 매끈탄탄한 다크 뉘앙스였어요. 예멘 마타리 모카 원두를 대여섯번 브루잉 했는데 이런 맛이 연출된 건 처음이었네요. 이 원두는 거의 매번 맛이 달랐는데 오늘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제가 내린 결론은 이러해요. 중강배전의 전형적인 다크 원두, 초반 뜸들이기를 해줄 때가 안 해줄 때보다 맛이 풍부하게 연출, 뜸들이기 할 때의 물온도가 95도 정도로 높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