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아 현백에서 25L 배낭과 트래킹화를 하나 샀어요.
이거로 뭘 하려고 산 건 아니고ㅋ 그냥 편한 가방이 없길래, 신발이 해져서 샀어요.
신발은 지난 주 오랜만에 (산책) 등산을 하면서 개시했는데 바닥이 딱딱하니 기능성 좋았고요
가방은 마트에서 가벼운 장을 보고 담는 용도로 써봤는데 이 역시 참 좋았네요ㅋ
한 20년 전인가에 어떤 5분 대기조 특공대를 티비에서 봤었어요.
누워서 티비 보다가 호출과 함께 5분 만에 완전무장을 끝내고 밖으로 튀어나가 헬리콥터를 타는데
헬기까지 뛰어가는 모습이 마치 맨몸으로 뛰는 100m 달리기 선수처럼 가볍더라고요.
<장자>인가에 보면 어떤 백정이 고기를 정형하는 모습이 춤추 듯이 아주 부드럽고 매끄러웠다고 하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 특공대원의 달리기에서 짜릿한 해방감과 해탈감 같은 걸 느꼈고,
장 본 가방을 메고 잠시 가볍게 뛰면서 그때의 기억을 추억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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