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JDQHnMRs6M
성시경 출생 : 1979년 4월 17일
성시경 형님(이하 S로 명칭)과 20년 전부터 인연이 있는 듯하여 이야기 좀 풀어볼께요...
1.
대학교 1학년 때 cc를 했는데 성적이 선배는 과톱이고 저는 꼴찌였어요.
(S가 데뷔를 했는데 선배가 좋아하는 가수였고, 당시의 저랑 극반이라 관심을 뚝 끊었어요)
대학교 가자마자 집이 망해서 전 돈이 없었는데 송파 쪽 사는 선배는 부유했어요.
한번은 선배 만날 때 천원밖에 없었는데 마침 그걸 또 걸렸네요.
"너는 어떻게 나 만날 때 천원짜리 한장만 가져올 수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인생 최대의 굴욕이자 치욕이었어요.
그녀는 식도락을 즐겼었는데 레스토랑에서 한번도 밥을 못 사줬어요...
죽기 전에 한번의 기회라도 온다면 100만원짜리 밥 한번 사주고 치욕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네요...
(식사비 송금도 가능...)
2.
아니나 다를까 아내도 S를 좋아해요.
책 좋아하는 여자들은 다 S를 좋아하나봐요.
사귀기 전에 아내의 예전 남친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안경 끼고 편안해보이는 인상도 동일... 어릴 때부터 10년 정도 태권도 선수단이었어서 체구도 동일...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근데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아내의 전 남친이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고요.
잘 해주고 매너도 좋은 남자 같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맨날 비디오만 보고 평생 운동 안 하던 제가 체육관을 다니게 된 계기는
극도의 불안증세가 온 것도 있었지만 그 남친처럼 신체 건장한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전개가 좀 이상한가요?ㅎㅎ
(저는 아내가 전 남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면 좋겠어요 가끔씩 소식도 전해들어도 좋고요)
지금은 몸도 많이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져서일까요? 식영행님이 좋네요.
(사람은 귀염성이 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과도 부합하는 인물)
"잠시라도 우리 1시간"을 3일째 듣고 있네요... 지금도 들으면서 쓰는 중...
"십년쯤 흘러가면 우린 어떻게 될까 만나지긴 할까 어떻게 서로를 기억해줄까..."
잔잔한 도입부 지나고 감정선이 서서히 올라오는 이 부분 넘 좋네요.
혹시 이제는 식영행님이 결혼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걸까요?
(20대까지만 해도 저는 감정표현을 너무 못하는 사람이라 여자한테 잘해준 적도 없고 마음을 열어본 적도 없었어요...)
남자 둘이 부르는 정통 발라드... 이번 가을은 가슴이 촉촉히 적셔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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