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이 요즘 철학적인 컨텐츠 <스위트홈> <좀비버스> 등에 연달아 출연했네요.
철학 좋아함?ㅋ
근데 둘 다 액션씬은 언제 보여줌? 아유 감질나ㅎㅎ
좀비버스 예능이 나왔을 때 솔직히 별로 안 땡겼어요…
좀비는 이제 그만 우려먹어도 되잖아… 설정도 애들 장난 같고…
근데 초반 시청률도 잘 나온 듯한데 안 보려니 괜히 미안하고…
1편만 슬쩍 볼까… 했는데 이 몰입감 무엇 ㅎㅎ
어설픈 상황극 같은 무대 속에서 펼쳐지는 웃음과 진지의 묘한 공존과 경계의 흐름.
인간(시청자)의 의식을 조정할 줄 아는 뛰어난 연출력이라고 생각됐네요.
* 두 가지 철학적 소스
1. 동행의 조건
인간이 누군가와 동행을 할 때의 조건이라는 매우 원초적이면서도 딥한 주제를 좀비라는 대상으로 초딩도 이해할 수 있는 만화적 설명을 해줬다는 점이 대단했음.
2. 새옹지마
일반적으로는 화가 복이 될 수도, 복이 화가 될 수도 있다는 인간세상의 가변성, 비고정성 등을 뜻함.
철학에서는 행복은 객관적인 상황에 의해 결정되지 않으며 주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고사성어를 풀이하는 걸로 알고 있음.
(어떤 상황이든 내가 만족하면 행복, 불만족하면 불행이라는 의미)
암튼 인간이 보편적으로 체험하여 이해하고 있는 새옹지마의 뉘앙스를 결말에서 아주 드라마틱하게 풀어내서 무릎을 탁 칠 뻔했음.
시즌2 기대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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