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집 : 천안 조개탕 맛집 (新 바지락칼국수)

 

천안 맛집 계명집

2022년 1월 메뉴판

문썬이 작년에 갔다온 천안 조개집인데 친구가 개명하려고 천안 철학관을 가게 돼서 이 참에 같이 갔다왔어요.

 

계명집은 30년 넘은 노포인데 (같은 골목에서 2번 이전하여 지금 자리) 제 기준에서 천안 대표 맛집 중 한 곳의 포스이며

 

비밀이야, 녹두장군을 비롯하여 제가 아는 전국구 맛집 블로거 중 이 곳을 포스팅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여길 발굴해냈다는 점에서

 

문썬의 감각과 역량이 최근 1,2년 사이 매우 많이 상향됐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두부

풀무원 두부를 사용하고 양념만 만들어서 얹으신 건데 간이랑 음식의 완성도 모두 괜찮네요.

 

먹을까 말까 하신다면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칼국수랑 잘 어울렸던 김치.

 

 

 

조개탕 2인분

육수에 특별한 간은 없는 듯하고 그냥 싱싱한 바지락으로 고추가루 좀 넣어서 끓인 시원하고 얼큰한 조개탕인데 소주안주로 딱인 듯해요.

 

매운맛은 순하게, 보통, 맵게, 있는데 우린 보통으로 했어요.

 

 

 

국물 마시며 바지락 좀 까먹다가 사리 2개 추가.

 

탱글탱글한 우동면 같은 매끈함.

 

 

 

합체

그냥 바지락칼국수를 팔면 되지 왜 조개탕 따로 사리 따로 칼국수 따로 팔까... 했었는데 먹어보자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밀가루 면발과 함께 끓이거나 담아져서 나오지 않다보니까 국물도 엄청 깔끔하고 면발의 생글생글함도 매우 선명하게 느껴져서 꼭 2가지 음식을 하나로가 아니라 함께 먹는 느낌이었어요.

 

음식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각각의 개성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는 뉘앙스.

 

뭐 처음 하면 처음에 엄청 틱틱대는 성격의 제 친구는 나중에 사리 하나 더 추가해먹을까 하더군요.

 

그럴 줄 알았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