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춘천여행 가서 첫째날 중국식 국밥을 먹고 모든 걸 만족해버린 뒤 다음날은 아침 먹고 나서 그냥 숙소에서 티비를 보며 쉬고 있었어요.
JTBC 비긴어게인에서 박정현 5대장 메들리라는 영상이 있길래 그냥 함 봤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 건 지...
아베마리아에서 전해지는 우주적 신성함이 거대한 전율을 안겨줬고...
아델의 썸원라이크유는 내용도 슬픈데 그걸 너무 슬프게 부르고...
정현누나가 한창 인기를 끌던 20년 전에는 감동 전혀 못 받고 그냥 과장된 듯한 기교로만 느껴졌는데
이번에 들을 때는 오히려 그 기교들이 노래를 제대로 살려주는, 꼭 최고급 엠프 같은 뉘앙스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가사 전달력이 끝장이었으며, 가사와 똑같은 표정은 보기만 해도 울컥하게 만들더라고요.
이 정도면 국보급 가수 같았고, 전세계 누구와 붙어도 볼만한 경기를 펼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요즘도 거미누나랑 쇠주 드세요?ㅋ
https://youtube.com/watch?v=FIm1_yeoUMg&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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