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결혼기념일로 강원도 춘천에 출장 겸 1박2일 여행을 했어요.
요즘 한국이 맥주를 잘 만든다고 생각해서 그냥 스퀴즈브루어리에 가서 캔맥주 몇 개 테이크아웃 해왔는데 아까 점심에 마신 춘천IPA가 충격적인 맛이라서 바로 포스팅해봐요^^
소양강 에일 : 홉의 뉘앙스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거의 과실주로 느껴질만큼 너무 달큰했음.
밤이면 밤마다 : 밤을 넣어서 그런지 흑맥주와 카라멜 맛이 5:5의 비율로 느껴지는, 이 역시 저에겐 꽤 달았던 맥주.
춘천 진아하우스 건너편 숙소에서 마신 위 2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으나 집에 와서 마신 353라거와 춘천IPA는 역대급이었음ㅠ
라거 중엔 물처럼 마시기 편한 상당히 연한 풍미의 맥주가 많은데 이건 지금까지 마셔본 라거 중에 바디감이 가장 좋았으며
쓴맛이 강하지 않은데도 은은한 쓴맛의 피니쉬가 놀라울만큼 길었어요.
새로우면서 풍미가 매우 좋았던 라거.
최근 몇 년 홉의 아로마(향)에 익숙해지고 매력을 느끼면서 맥주를 마실 때 에일이나 IPA를 즐겨마시는 듯해요.
홉의 쓴맛은 커피의 쓴맛처럼 요물적인? 구석이 있는데 이거 마시고 완전 충격 받았어요 @@
홉의 쓴맛은 야생의 쓴 약초 같은 뉘앙스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꼭 과일 같았어요.
신기하게 제철 과일처럼 싱그러운 홉의 아로마가 폭발적으로 풍기는데 스퀴즈브루어리에게 순간 허리가 굽혀지더라는...
미국이나 유럽에도 홉의 이런 뉘앙스를 연출하는 맥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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