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밖에서 원두를 사오면 싱글로도 브루잉 해보고 집에 있는 여러 원두들과 블렌딩 해서도 브루잉 해보고 그러는데요 저희 집에서 베이스 원두를 담당하는 스가모 원두가 이번에 새로 주문한 게 쌉싸름한 게 아니라 쓴맛이 꽤 도드라져서 블렌딩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쓴맛과 쌉싸름함은 다른 맛이며, 저는 쌉싸름한 다크의 맛을 좋아함) 근데 어제오늘 이틀 동안 창동 브링아웃 사장님이 한번 맛보라고 주셨던 시나몬 원두를 소량 섞어서 브루잉 해봤는데 진짜 미친 맛이 나오는 거에요... 초고난이도 난제가 갑자기 풀렸을 때의 희열 같은ㅠ 1. 어제 원두 레시피 스가모 블렌드 11g , (창동) 과테말라 로스 찰루네스 11g , 코스타리카 벨라비스타 시나몬 1g, 물온도 90도로 핸드드립. 청바지에 흰티를 입은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