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상 받은 영화들을 많이 보고 그런 영화들이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처럼 짜임새 좋고 메시지 전달력도 좋은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생겼어요. 제 기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에 비견할 만큼 인간의 속성을 잘 그린 한국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영화는 초반에 코미디, 후반에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으로 진행되는데 감독이 설치해놓은 초반 웃음트랩이 100개라면 100개 다 걸렸던 듯해요.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이 시원하게 웃었으며, 살면서 본 영화 중 가장 웃겼네요. 유해진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정극에 매우 뛰어나던데요? 연기 속에서 또 다른 (게이) 연기를 하는 모습이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