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세종전통시장의 터줏대감인 왕장유통에서 튀겨진 닭을 사와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여 먹어봤는데 튀김옷과 육질이 너무 좋아서 놀랐었어요. 피코크의 원주진미양념치킨에서도 똑같은 감동을 느꼈네요. 바삭한 튀김옷과 사진에서도 보이는 보드라운 육질... 시중의 양념치킨 소스는 너무 달아서 후라이드랑 번갈아먹지 않으면 금방 물리는데 이건 절제된 단맛에, 고추장의 짠맛 같은 뉘앙스가 기본 베이스로 받쳐주는 좀 특별하면서 매력적인 소스... 이제 매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해주는 음식과 가정식 밀키트 사이의 간극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좁혀진 듯해요. 싱크로율 90% 이상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