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저희 부부가 데이트할 때 아내가 저를 을지로로 안내했는데 얼마 전 제 생일 때는 명동으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명동에 사람이 얼마나 있고 상가 공실과 새로 생긴 가게들은 어떤 풍경일까 궁금했는데 그 욕구에 딱 맞는 일정이었어요. 일단 첫 일정으로 카페를 갔고 요즘 커피를 다양하게 많이 마셔서 별 감흥은 없었는데... 읭? 성당 뷰가 떡하니 있더라고요. 어허...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평일에도 거의 만석에 주말에는 웨이팅 쩐다고 하니 명동 데이트코스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이태리 사람들 다 설탕 타서 마시니까 저도 설탕 2스푼 넉넉히 넣고 가장 기본인 에스프레소부터 마셔봤는데... 에스프레소의 맛있게 진한 풍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절묘하게 쓴맛을 감춰버린...ㅠㅠ 이태리 로마에서 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