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바를 몇 번 안 가본 것 같은데 이날 여기 들어온 순간 인테리어, 조명, 음악까지 마치 영화 물랑루즈 속으로 들어온 듯한 근사한 분위기를 맛보면서 캬... 직이네... 이 맛에 바에서 술 마시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스코틀랜드도 갔다오신 머시블루님이 최근 위스키 포스팅을 계속 올리고 계신데 부러워만 하다가 이날 제대로 갈증해소한 날이었네요. 저희가 이날 2단 안주와 술 3잔을 마셨는데 이걸 실제로 마셨을 때 대략 10만원 정도 나오는 듯했어요. 근데 저희는 호텔 반값 패키지로 가서 이걸 돈으로 계산하면 5만원 정도에 즐긴 듯한데 진짜 극강 가성비라고 느꼈어요. 이 풍경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채소들한테서 적절한 오일리와 쏠티함이 느껴졌는데 간과 감칠맛이 너무 좋아서 완전 술안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