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 전만 해도 현지 감성을 구현해내는 업장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 집이 한국집인지 외국집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곳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오픈한 지 한달 정도 된 강남구청역 인근의 카페 델 꼬또네도 외관만 봤을 때는 꼭 유럽 현지의 카페 같더라고요. 제가 신혼여행을 이태리 로마로 10일 정도 몰빵했었는데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입구에 붙은 집주소가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디테일이 정점을 찍었네요. 바야흐로 메타버스 시대에 이렇게 캐릭터 하나는 있어줘야죠. 반대편 건물의 빛이 반사되지 않아서 온전한 모습으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카페 델 꼬또네는 리빙 브랜드 꼬또네에서 선보이는 거라고 하는데 내외부의 따스하고 올드한 느낌이 완전히 일치하죠? 어쩌면 로마보다 더 로마 같은 분위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