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WUoUzz6oTt4&feature=share
(친근하게 얘기 좀 할께요) 이 아줌마가 아주 그냥… 허허…
신사임당 채널에 2번인가 출연한 미국 존스홉킨스(이름만 들어도 간지 ㅎㅎ) 의대 교수 지나영씨의 ADHD 방송인데요
제가 주목한 부분은 두뇌의 작동 흐름과 관련된 “초몰입”이었어요.
yayaya right. working memory working memory. 이게 한국말로는 작동기억인가… (이 멘트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네요ㅋ)
워킹 메모리, 작동 기억.
제가 1년 전인가에 그런 적이 있어요. 세탁기에 옷이랑 세제랑 다 넣고 뚜껑까지 닫은 뒤에 마지막 버튼을 안 누른 거에요.
몇 시간 뒤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세탁기 앞에 오게 됐는데 그때서야 “뭐지? 어떻게 버튼을 안 누를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토요일 주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주식도 휴장이니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했죠.
근데 매일 하는 오전 스트레칭을 하다가 며칠 전부터 추가된 무용수들이 항상 한다는 골반 스트레칭을 마무리동작으로 하고 난 뒤였어요.
저는 갑자기 오늘이 평일로 인식됐고, 기계적으로 스트레칭 후 아내에게 줄 커피를 내린 다음 이제 곧 주식 시작하는 9시네 하며 아내를 살며시 깨웠어요.
옛날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망각과 교란현상이 몇 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듯한데요
지나영교수의 워킹메모리와 초몰입을 듣고 갑자기 이 현상이 이해된 듯했어요.
그런 말 있죠? “얘는 이쪽으로는 머리가 기가 막히게 돌아가”
인간의 사고에는 몰입이라는 형태가 있는데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몰입이라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듯하고
그 감정의 크기가 클수록 시공간을 망각하는 초몰입의 단계로 진입하는 듯해요.
제가 빨래 돌릴 준비를 하다가 마지막에 작동버튼을 안 누른 건 건망증이라기보다는, 버튼 누르기 직전 단계의 어떤 상황에서 그와 관련된 다른 무언가가 더 크게 뇌의 작동회로에 들어온 거라고 봐요.
어떤 재밌는 영화를 한창 보고 있는데 갑자기 대지진이 일어나면 영화는 완전히 잊혀지고 지진에 몰입하게 되는 것처럼요.
오늘 아침 골반 스트레칭 때도 15년 전에 꽤 크게 다친 골반을 풀어주려고 하니 통증이 너무 커서 외부환경의 인식이 스탑된 듯해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뇌가 리셋되며 평소 루틴처럼 오전 일과를 수행하는 워킹 메모리가 작동한 듯하고요.
좐스홉킨스 지나영씨 한수 배웠습니다 ㅎㅎ
'의학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단백질 과학 (1) | 2022.01.02 |
---|---|
새우젓 : 초미립자 영양소, 위장기능 강화. (0) | 2021.12.26 |